결혼한지 반년이 조금 못 되었어요.
사귄지 1년 조금 못되었었지만, 듬직하고 믿을만한 사람이라 생각되었고, 서로 사랑하기에 결혼했어요..
결혼과정에서도 이렇게 몰상식할수 있을까 싶은 시댁때문에 많이도 분개하고 헤어질뻔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남편 그자체이기에 참고 결혼을했지요.
신혼초. 6차례의 강요된 집드리로 몸과마음이 많이아팠죠. 혼자다 해냈거든요. 문제는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단한번도 둘이 놀러간적이없어요. 빨라야 12시이전 보통을12-1시에들어오고 바쁠땐 새벽3-4시에도 들어와요. 토요일이란건 있지도않구요.
신혼초, 낯설은 곳에서, 그 늦은시간까지 신랑을 기다리는건 정말이지 쉽지않습니다. 깊은밤에 혼자있는게 너무 무섭고,더구나 비가오거나 천둥이치면 전 차라리 도망가고싶습니다..게다가 오직 쉬는건 일요일. 것두, 오전은 피곤해서 잠에 곯아떨어지고,오후에일어나지요. 그리고, 친구나 후배들과 약속이 되있어서,저를 억지로 끌고가죠..
부부생활요? 주1회입니다. 주말에만. 그나마도 이번달은 1회
물론, 횟수...이런게 중요한건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남아있는 순결이데올로기에 길들여져있어서 30년을 지켜(?)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매력이 없는것은아니에요. 킹카 라는말도 많이 들어봤거든요. 일생중 가장 깨가쏟아질때가 언제일까요?
신혼시절이 아닌가요? 남편은 제 순결에대해 별 고마워하지도않아요. 자신의 여자가 처녀여야한다고 생각해본적이 한번도없다나요? 무지하게 슬프고 억울했죠..더 억울한건, 저더러 밝힌데요.
일주일에 2회 정도면 가만있다가, 그게아니면 짜증을 부린다나요? (부끄럽습니다.. 중요한건 이 내용이 아닌데 )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시어머니가 저에게 대하시는건 이젠정말참을수 없어요. 너무도 길어서 다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더이상은 마치 당신의,당신집의 노예인양 끊임없이 받기만을,강요하기만하는것 참지않으려구요..
결혼한지6개월이 조금 안된 제가,,, 어떤것을 행복으로 느끼고살아야 하나요? 시어머니때문에 남편에대한 나의 사랑마져도 식어버렸습니다.. 자신도 이젠 지쳐서 나에게,나에게만 참고 살라합니다.
제가....어떻게 살아야하나요? 한달전부터는 약없이는 견딜수없는 혈압과싸우고있어요. 제가 평소 혈압이 높은편이었거든요.
많은 선배님들, 특히 저와같이 슬픈 신혼을 경험하신분들의 조언 부디 부탁드립니다...
너무 간단히 올려서 저를 많이 이해못하실수도 있을까 노파심을가지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모든분들이 진정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