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랑이 모교사랑에서 만난 중학교 동창들이랑 엠티를 갔다. 일박이일.. 30명정도 같이 간다고 한다. 참고로 신랑은 남녀공학을 나왔다. 당연 여자들도 같이. 근데 문제는 다 같이 잔다는 거다. 나이 서른에 이래도 되는건가? 요즘 그이를 보면 모교사랑중독에 걸린거 갔다. 말이 동창이지 15년만에 만나 하루가 멀다하고 새벽 2~3시까지 채팅에 번개에 정모임까지.. 동창인데 뭘 신경쓰냐고 하지만 이건 너무 하는거 같다. 얼마전에 모임에 가선 여자친구랑 팔짱끼고 사진까지 찍어 모교사랑 자기네 동아리방에 올렸다. 나참.. 또 동창인데 어떠냐고. 어쩔땐 이해가 가다가도 너무 하는거 같아 속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정말 동창은 이래도 되는건가. 오늘 엠티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이제 백일된 딸애와 내가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데도 가버렸다 물론 내가 가라고도 했지만 어쩐지 맘이 그렇다. 내가 이해가 부족한건지 그 사람들이 이상한건지 정말 헷갈려 누구에게라도 묻고싶다. 넘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