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올린 여러 님들의 글을 읽어보니 추석이나 명절이 얼마나 여자들을(며느리)힘들게 하는지 뼛속에 사무치게 느껴지네요
저도 결혼한지 이제 14년이된 중급 (?)주부 맏며느리인데..
다행히 우리 시어머님은 며느리에게 항상 잘해주시고 매사에 경우가 바르셔서 , 오히려 며느리들이 어려워한답니다.
그런 시어머님도 며느리가 명절에 친정가는 것은 가당찮은 일로 여기시는지 몇년동안은 친정에 가 보질 못했습니다.
며느리는 친정에 가면 안되고 명절이라고 ?아오는 두 시누이 식구들을 맞아서 일해야하는 것 처럼 됐었습니다. 너무 야속하고 속상했는데 남편이 확실하게 시어머님께 말씀드렸죠.
차례지내고 차례음식을 먹으면서 '우리 처갓집 갔다오겠습니다.'
했더니 시어머님 왈 '저녁에 대구(시누이)에서 올텐데!'
그러시는거다 그러자 우리 신랑 왈 '왜 우리가 항상 누이 식구들에게 맞춰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