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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딸에게도 이렇게말했을까요???


BY 예비엄마 2000-09-04

전 임신 5개월이 접어드는 예비엄마이자 결혼 1년미만인 새댁
이랍니다.
오늘 이방에는 처음들어와봤는데 글을 읽다보니까 제 이야기도
풀수있을것 같아서 몇자적습니다.
전 임신초에 남편의 이해부족으로 많이 다퉜었습니다.
남편은 임신을 자기가 씨만 뿌리면 그냥 아이가 쑥 ~ 나오는줄
알았고 입덧이라는걸 마치 제가 귀찮아서 만든말인것처럼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자료와 이야기로 그 부분이
많이 줄었들었지만요...
처음에 그런남편과 있다보니 서운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다투었던 날이었습니다. 다투고 나서 남편이 저를 차에다가
두고 시동도 켜놓은상태로 나가버리더라구요.
전 잠시 화장실갔나보다하고 기다린게 1시간이 넘어서야 그냥
저를 두고 가버렸다는걸 알았습니다.
차 단속하고 집에와서 혼자 6시간 정도를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면서 하혈과 온몸에 쥐가나가
시작했었고 전 남편을 찾아서 계속 전화를 했는데 연락할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급한마음에 윗층사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근처 병원에
갔었지요. 친구는 애기 젖먹일 시간이라며 가봐야겠다고하고
전 보호자가 없고 계속 개인병원에서는 큰병원으로 옮기라고
짜증을 내고해서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시댁으로 전화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친구는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너희 시어머니 너무하더라. 내가 너 아프고 몸에 멍까지 들어
있다고 했는데도 담담한 목소리로 하혈해도 애한테는 지장없고
또 자기는 멀어서 못오니까 나보고 고생하라더라... 라구요.
저에게도 며칠전에 같은말을 하셨었는데 결국 제 친구에게
까지도 ...
그말 들으니까 참 서운하고, 또 시어머니께 온갖정이 다 떨어져
버리더라구요.
전 지금 벌써부터 고민이 됩니다.
추석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그 긴시간동안 시댁에 가서 견딜것
인지...
전 몸까지 안좋아서 임신초부터 2.3일에 한번씩 하혈을 하고
또 집근처에만 나가도 신경성으로 배가 아파오는데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것은 여러번의 다툼과 협박등으로 이젠
남편은 어느정도 제 말을 들어준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