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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에 대한 보고서


BY 보라 2000-09-07

안녕하세요?
전 결혼 4년차주부입니다.나이는30살이구요.한가지 정말 말하기 힘든 그런 말씀을 드리고자 용기를 냈습니다.
지금 저랑 남편이랑 4일째 말을 안하고 있습니다.왜냐구요?
얼마전 잠자리 문제 때문이었어요.......
여자들이 30대가 되면 섹스를 밝힌다고 하더군요..근데 다 그런 건 아니죠...남편은 농담으로 가끔씩 제게 이렇게 말했죠" 이제 자기도 30대가 다 되었네...밤일 어떻게 감당하지? 하하"
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죠.
전 하기 싫을 때 남편이 달려 들면 정말이지 미치겠어요..
근데 남편은 제가 싫다고 하면 그게 한번 그냥 튕겨 보는 건 줄 알더라구요..바로 응하면 좀 부끄러우니까..그렇게 생각하나봐요.. 그래도 정말 싫다고 하니까 억지로 강제로 밀어 붙이더군요...진짜힘에는 못 이겨요.그럴 때는 얼마나 힘도 센지....
자기 혼자 열심히 힘쓰더군요..정말 너무 화가 나서 싫다고 소리 질렀죠.그랬더니 한참을 가만 있더니 확 내려 가 버리더군요
그리고는 등을 돌려 눕고는 바로 코를 골고 자더라구요..
정말 제가 창녀 취급 당하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남편은 생리 중에도 할때도 있어요.전 정말 기분 나쁘고 싫거든요.돌아 버릴것 같아요..
몇번이나 조근 조근 얘기해도 그??뿐이여요.
제가 어떻게 하는거 좋아하는지 그리고 이럴땐 정말 싫다고 표현 합니다.저도 남편이 어떤걸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죠.
그 일 이후로 아직까지 말도 않고 눈도 안 마주쳐요.제가 좀 미안해서 아침 식사 때 반찬도 올려 주고 아양도 떨어 봤는데 별 반응이 없더군요...
여러분 제가 부부관계를 너무 적나라하게 썼죠?
저도 이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올립니다...
제 글 읽고 기분 나쁘시더라도 이해해 주세요.이렇게라도 풀어야 답답한게 없어질것 같아서요..
제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