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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제가 그리도 만만해 보이십니까?


BY 유리상자 2000-09-07

히휴~ 정말 한숨밖에 나오질 않는군요
이번엔 답이 안나오네요.
어찌해야하는건지.....
어머님 돌아가신지 1년, 3년을 모시고 살았건만 재혼 하신다고 너무도 매정하게 재건축 바라고 사신집에 우릴살라 하시고는 싫다하니 있는소리 없는소리 하시더니 이젠
어머님 쓰시던 장과 우리 장롱과 바꾸자 하십니다.
10년 넘게 쓰신 자게장을 절더러 가져가고 환한 우리 장을 달라십니다.
물론 어머님이 쓰시던거라 그렇게 싫은건 아니지만 저도 예쁘게 깨끗하게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싫다고 말할 상황이 아닌듯해서
아버님은 잠시도 절 편하게 하질 않으시는군요
추석 장 보러다니느라 그렇지 않아도 힘이든데
우리 큰 며느리는 자을 보는지 마는지 신경도 안씁니다
그런데 더 어처구니 없는건 큰 며느리집이 시장에서 아주 가깝다는겁니다.
세상은 참 불공평하지요
머리가 아파옵니다
속상해도 눈물이 앞을 가려도 아파서 몸이 고꾸라질 지경이라도 밥을 하고 장을 보러다니고 그렇게 살았는데.....
우리 아버님은 왜그리도 모르실까요
당장 발 등에 떨어진 이 문제 해결을 해야할텐데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