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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 님께..


BY 이해하는이 2000-09-07

참말로...전 이해가 갑니다..님의 마음이 어떤건지..

전 막내 며느리인데 결혼하기 한달전에 시어머님이 돌아 가셨어요..갑자기 홀로되신 시아버님을 모시게 되었죠..

님의 시아버님과 거의 비슷하신 분이시지요..그런데..그런 어른들께는 고분고분하면 계속 그렇게 보시고는 더더욱 말도 안되는 말씀만 하신답니다..강하게 나가셔야해요..

그렇다고 어른을 우습게 보시라는 말은 아니구요..아닌것은 아니라고 못하는것은 못하겠다고 딱부러지게 말씀하셔야해요.

제 위의 형님은 아버님께 항상 그렇게 대하시더라구요..보기엔 좀 그렇지만..그래도 시아버님께서는 그런 며느리를 더 어려워하시고 더 잘 해주시더라구요..모시는건 제가 모시고 사는데..때마다 보약은 형님께 지어드리더라구요...

서운하기도 하지만...이젠 초월했어요..

가장 중요한것은.."하고싶은 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

참으면 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