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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BY 딸내미 2000-09-10

안녕 하세요?
속상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의 친정 아버지께서는 5층짜리 아파트의 4층에 혼자 거처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올해초 윗층의 하수구가 고장나는 바람에 천장이며 벽이며 화장실 물이 새서 엉망이 되어 윗층에 올라가 수리를 하라고 했답니다.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없고 아버지는 바가지를 방바닥에 놓고 물을 받아 냈지요.물론 벽지도 엉망이 되었구요.냄새도 많이 났습니다.(우리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친정 아버지께 다녀옵니다.)
참다못한 저의 신랑이 직접 올라가 수리를 해달라고했습니다. 그때 살고있는 사람은 전세라 집주인에게 직접 연락하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아버지가 직접 연락 했습니다.집주인은 법대로 하라고 했다더군요. 보다못한 막내 사위인 저의 남편이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물론 큰소리가 오고 갔지요.결국은 수리를 해주더군요. 그런데 벽지가 너무 엉망이 되어 도배를 해야 하니 도배비의 절반이라도 부담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그러마 하더군요. 도배하고 나서 연락을 하라고 하데요. 그런데 몇달 사이에
그 집주인이 다른 사람한테 집을 팔아서 다른사람이 이사와서 살더군요.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친정에 도배를 했습니다.도배를 하고 나서 연락을 하라고 했기에 연락을 했습니다.저의 남편이요. 그런데 남편을 도둑놈 취급 하더랍니다. 이번에도 법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혀서...
사람좋은 친정아버지는 그냥 넘어 가자고 하지만 저와 남편은 생각이 좀 다릅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