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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나혼자 2000-09-13


9/10

저녁 부부동반 모임
2차는 남자들만 모임-나와 아기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나감.
그리고 전화도 없고 외박.

9/11

나는 애를 데리고 시댁 감.
2차의 내용(포카)을 알기에 별루 화가 난것은 아니나
전화1통 없는 것에 약간 열 받음.
이 날은 신랑이 회사 당직이므로 집에 않들어오고 바로 출근함.
장만하며 동서에게 외박 이야기를 가볍게 흘림.
내가 자리를 잠깐 비운사이 신랑의 전화가 있었다함.
동서가 외박이야기를 신랑에게 꺼냈다함.너무했다고....

9/12

이 날 아침에 당직을 끝내고 귀가해야하는데 나는 일찍 시댁가느라 애 뎃구 먼저 시댁 감.
기다려도 오지않음. 자기의 외박이야기를 흘린거에 대하여
삐졌다고 생각됨. 핸드폰, 삐삐등등 연락 해도 꺼놓은듯.
시어머니 왈 "천하의 나쁜 놈이지만 내일 친정 뎃구 갈려면
살살 달래라"하심.
명절 지내고 집으로 귀가.
혹시나 집에 있을까 싶었는데 보이지 않음.

9/13

혼자 있으니 편하지만 오늘 친정에 가야하는데 속이 타기 시작.
아침에 죽어라 핸드폰, 삐삐때려도 대답없는 너...
결국 친정에 전화함. 애가 아프다고....
너무나 양심에 찔려서 지금까지 기가막힘.
지발로 들어올때까지 신경쓰기 싫지만 토요일에
친정에 모일일이 있어서 고민중.
신랑도 토요일에 모임건을 알고있음.
또 못갈경우에 친정에서 걱정할것이고 일이 괜히 커질것 같아서 걱정임.
그 모임때문에 자존심 꺽고 내일 회사로 찾아가야 할것인지
아님 친정에 이실직고 하고 나 혼자갈것인지 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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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잠적은 이반이 처음은 어니다.
총각때부터 부모와 트러블이생기면 사촌형집에서 지내는것이 다반사. 그리고 왕 삐돌이.
아무 트러블 없을땐 참 잘하는 성격이나 듣기 싫은 말하면
자꾸 피하는 성격. 그래서 싸움이 잘 안됨.
이번이 결혼 후 잠적 4번째.
잠적시엔는 회사에 기숙사에 자기방이있어서 거기서 지낸다.
첫 잠적때는 내가 순진했었기에 먼저 찾아갔었는데
두번째부터는 4-5일 후 술마시고 본인 스스로 머리
긁적이며 들어오기에 지금 별걱정은 없다.
다만, 친정에서 알면 이 인간을 인간 쓰레기로 매도당할거 같아서 어떻게든 들어오기만을 바라는심정이다.
때려 죽이고싶다. 이 인간을,,.
내가 침울 해 있으니 우리 아가도 따라서 계속 칭얼거린다.
이런 인간하고 평생을 살아야한단말인가...

나쁜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