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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바꿔 봐


BY 김아영 2000-09-13

결혼 후 몇 년 만에 가깝지는 않지만 여하튼 시댁 시골로 내려갈려고 작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었는데 하행 하루전 반갑지않은 도선생을 만나 몽땅 다 털리고 애고애고 ....
속은 상해 죽을 것 같은 데 같이 사는 시어머니 까지 합세 내 속을 긁어 놓으니 정말 미칠노릇입니다.
"다 니 잘못이라고 ..."
사실 보너스 받은걸 신랑 한테 이야기 안한 잘못도 있지만
긴요할 때 효자 노릇 좀 할려 한게 그만
다 들통이나면서 배신감 까지 느껴진다는 신랑, 한술더 뜨는
시어머니

어쩌면 좋죠?
일일이 돈 쓰는 것 까지 이야기 하는 게 뭐 나쁘냐는 신랑
이해시켜 보랍니다.
자기 혼자 버는 것도 아니고 맞벌이 하면서 일일이 월급의
행방 까지 이야기 하는 게 도대체 정상입니까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랍니다.
그게 뭐가 틀렸는지

그래서 " 그럼 친정 부모님께는 용돈도 안드리면서 시어머니가
다 알아야 한다면 당연히 장인 장모에게도 말씀드리는 게
맞지 않냐"고 했더니
그런 억지가 어디있냐 합니다.

너무 화가 나서 손이 떨리는 와중에 이렇게 심정을 띄웁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말씀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