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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까 ?말까?


BY 디오 2000-09-15

안녕하세요.
비가 추적추적내리네요.

제 맘도 흐리고...
전에도 이곳에서 고민을 털어놓았고 정성어린 말씀에 비록 실행

은 하지 못하였지만 나름대로 힘을 가지고 잇었는데..또
고민이 생겼네요.전 시어머니를 아이땜에 모시고 살고 잇어요.

이 일도 남편은 저랑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어머니한테 말을 하여 어머님이 저에게 의견을 물어(본인도 잇고 싶어하시는것이

눈에 보임)그냥 맘이 영 불편해서 올해만 아이를 봐달라고 하고서 같이 생활하였죠.

요번 추석때 제사문제로 난리가 났죠.어머니도 저희랑 같이 생활하시니(다들 아에 평생 모시고 사는것으로 알고들있어요)제사를

아주버님이 모시기로 했는데..총 명절제사까지 7번인데 형님이 죽어도 7번까지 못한다 .윗대 두분제사는 명혼하시자 하면서 ..

난리가 낫죠.그런데 모시는 본인이 안된다 하니 결국 형님의견대로 되엇죠.명절제사 빼고 3번으로.. 그과정에서 울 남편 자기가

모신다고..자긴 울 마누라는 시키는데로 다한다고...이때 전 아이재우단고 재우다가 자고있어음...나중에 형님이 저한테 그러더

라구요.울 남편이 절 어떻게 생각하고 잇는지 알앗죠.어떤 상의도 없이 자기 맘대로..

아무튼 설부터 형님이 모셔간다고 하니 사실 전 기뻣죠.
시댁이 촌이라 부엌도 재래식이고 마당 샘에서 설겆이를 하고 물

도 잘 안나오고 기타등등..춥고 불편하고 이런것들이 다 사라지니 얼마나 좋아요.근데 어머님이 형님이 제사를 모시니 돈을 얼

마 보태라 하시더군요.저도 그런다고 했죠.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머니를 어째든 저희가 모

시고 있는데 형님내외는 용돈한번 부친적없고 그갓 제사 모시다고 저희는 없는 살림에 경비를 대다니 그리고 어머님 설때는 쌀

도 사가지고 가야되고 고추도 가져가야되고 밑반찬도 해가지고 가자.떡도 서울서는 사야되니 우리가 해서 가져가자 등등 미리

다 준비해서 가져가자 이런식이니 이런것들 사야하는 돈이며 준비는 다 누가 합니까? 바로 접니다.

이런대도 경비를 내야합니까?참고로 지금까지 제사는 가까이 산다는 죄로 저희가 다 참석하고 저가 가서 일하고..형님내외는 멀

다고 내려오지도 않고 경비도 보태지 않았어요.어머니 생신때도 안내려오죠.저희보다 형편이 좋죠.참고로 저희 형님은 절대 어머

니 안 모신다고 아주버님한테 말했다고 하대요.혼자 사시는 분들 많다하면서..저야 모셔봐서 알죠.얼마나 힘들고 싫은지.

남편과도 상의(?) 해야하지만 그전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제사경비를 매번 보태야 할지?아님 다른 좋은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