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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한 술꾼 남편


BY 허망녀 2000-09-16

사업하는 우리남편은 일이 안풀린다는 핑계로 맨날술먹더니 이제는 명절날이나 공휴일이면 술을먹고 안들어옴니다 특히 수금하는 날은 꼭먹고 힘들게 번돈을 잃어버리기 일쑤고요 이런날이 자꾸 반복 되면서 생활비도주지 안습니다
그런 남편을 시댁에선 야단치지도 안고 시아버지는 남자는 그래도 괜찮다고 나한태 욕까지했담니다 길바닥에서 술먹고 뒹구는 아들이 자랑스러워 보였나봐요 이런일들로 자꾸 싸우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해서 또참아보곤 했는데.... 이제는 수법을 바꿔서리 술먹고는 그다음 날은 꼭들어오더니 지금은 싸우기싫다고 몇칠씩 시댁에서 출퇴근 하고 있슴니다 그러면 그당시 화난 내가 몇칠지나면 풀릴거라나요 정말 이해하기 힘든생각이죠? 제가 너무쉽게 화를풀어서 그러나 쉽어 저번엔 이혼까지 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요번 추석연휴 때도 술먹고 새벽에 시댁으로 갔더군요 그리고는 싸우기 싫어서 였다는 말같지 안은 말을...
추석날 마누라와 자식은 생활비없이 어떻게 지내나 걱정도하지 안고 남편은 지금까지 들어오지안고있슴니다 어제는 들어오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더이상 봐줄수없어서 들어오지말라고했슴니다 저번에 이혼서류까지 보여주면서 또이런 일이 있을땐 나도 더이상 못참겠다고 그랬는데...이런 나를 비웃으며 또다시 반복하고 있슴니다 저 정말 많이참았어요 어떨땐 내가 너무 참고 그냥 넘어가줘서 나를이렇게 기만 하는구나 생각하니 속이 끌슴니다
이혼 얘기까지 하면서 더이상은 안된다고 했는데 요번도 그냥넘기면 다음엔 뭐라고 하면서 다짐을 받아야할찌 ...
내 말에 책임지지 못하고 그냥 넘기자니 자존심이 무진장 상함니다 21살에결혼해서 결혼생활11년됐는데 그놈의 다양한 버릇은 하나도 변하지 안고 더해만 가니 속터짐니다
생활비도 가져오지안고 빛만 늘어가고 전세돈은 천만원이나 올려달라는데 이모든 걱정은 내몫이니....나 정말 속상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