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31

작은 천사를 소개 하고 싶네요


BY 한정아 2000-09-17

언제부턴가 저는 밤낮이 바뀌었답니다.아마도 이방을 들어오고 난 그 후부터인가 봐요.다들 속상한 일로 이곳에 들어 오시는데 전 오늘은 이세상에 또 하나의 작은 천사를 소개 하고 싶어요 같은 여자이지만 어떻게 이런 사람이 다있나 할 정도로 착하고 아주 현명하게 자기 할일 다하는 우리 작은 올케를 너무나 고마와서 여러분들에게 칭찬하고 싶어요 저의 친정은 누에고치 농사로 늘 바쁜 시골. 작은 올케라 분가해서 살아도 되지만 본인이 원해서 어른들 모시고 살고 있으며 아직도 막내 여동생 대학원 다닌답시고 학비 가져다 쓰는 편. 저 역시 한집안의 맏며느리이지만 작은 올케한테 비하면 세발의 피도 안될만큼 살고 있지요.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시골에서 어른들 모시고 산다는거 보통일이 아니거든요.그런데다 저의 친정 어머니 고생을 너무 많이 하신탓에 사고 방식까지 재래식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많이 까다로와요 물론 한두가지쯤은 불평 불만 있게죠.그렇지만 우린 올케 시누를 떠나서 친 자매처럼 늘 그렇게 생각하고 같은 여자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따져서 서로를 존중해 주고 모든 일들을 작은 올케를 많이 배려 해 준답니다 자주 만나니까 서로 오가는 정도 있고요 비록 손 아래 올케이지만 같은 여자 입장에서 보면 배울게 너무 많답니다.저 위로 오빠가 한명 있기는 하지만 아직 큰 올케가 없어요 나이37세 미국 유학 마치고 서울에서00대 교수 자리 잡기까지의 긴 시간이 흘러내요 어쩌다 이런 얘기 까지 나오게 돼서 정말 미안 하네요 여러분들 한발만 뒤로 물러서서 남을 먼저 배려 해 보세요 비록 아쉬운 점 있어도 서로 조금만 참아 보세요 그리고 내바지 하나 싸 입을때 올케 것도 한번 챙겨 보세요"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다" 그런 말도 있잖아요.내가 시집으로 인해 힘들게 살면 같은 여자 입장에서 우리 올케들 에게는 나와의 똑같은 시련을 겪게 하지 말아야지 그런 생각을 한번이라도 가져 보세요 나로 인해 친정 식구들이 행복해지면 서로가 좋잖아요 제가 너무 길게 썼나요 어쨌던 우리 작은 올케가 친정 엄마 성격 잘 맞춰서 모시고 사는 것이 너무너무 고맙고 그런 올케에게 우리(여동생,나)가 더 잘해줘야 겠다는 마음 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