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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다는 것?


BY 여기 2000-09-18

착하면 손해만 볼까요? 20년차 입니다.
10년만에 동서맞이 했지요 얼마나 싹싹한지 전 안중에도 없었어요 울면서 삭혔어요 그래 1년이다 1년만 참고 그때가서 얘기하자
나름대로 큰 사람 노릇했습니다. 전 "네"로 시작해서 "네"로 끝내는 형이거든요. 많이 울었죠 정말 많이 울었어요 가슴앓이 하면서 가슴 답답해서 가슴부여잡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될수 있는대로 배우는 입장에서 받아 들이자는 것이었죠.
한해두해가고 동서랑 싸우기도 하면서-엄청 싸웠죠 이틀이나- 저처럼은 안산대요
하지만 싸우고 나니까 속에 얘기듣고나니까 뭔가 풀리더라구요.
어머님도 제 손 잡고 우셨구요 세월지나니까 이해해주시던데요
지금은 집안에 좋고 안 좋은 일 시시콜콜 전화하세요.
김치 잘먹는 손주녀석 예쁘다시며 매번 김치떨어지지않았냐구 전화두 주시구요. 닷컴 선배님들 조금만 참으세요
앞서 말한 털 난 시어머니하구는 전혀 다른 분이십니다. 며느리 입장 이해하시려구 나름대로 노력 하시는 분이세요.25년가지고있던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서로 달랐었지요 결혼 전과후 많이 들 힘들어 하잖아요
낯간지러운 얘기지만 착하다는게 손해보는것만은 아니라구봅니다
이왕이면 착한게 좋을꺼 같애요.
금요일에 허리가 삐끗해서 혼났거든요 그런데 다음날 친정 엄마보다 먼저 오셨어요. 사골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