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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꿈꾸는 사람은 정신과에?


BY 모모 2000-09-20

귀신 꿈꾸는 사람은 정신과에 가보라고 한다면
아기없는 사람은 그냥 산부인과에 가보면 되고,
이혼서류 찾는 사람은 그냥 변호사 구해보면 되지
뭐하러 이곳엔 들어옵니까?

남편이 바람피는 것도 속상한 일이고,
시집살이 시키는 시어머니도 속항한 일이고,
때쟁이 시동생 일도 힘든 일이고,
아기 없는 일도 힘들 일이죠.
하지만 귀신 꿈꾼다는 것도 자기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경우도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에 대한 하소연을 한 것뿐인 꼬마주부를 너무 몰아치는 것은 제3자 입장에서도 좀 민망하네요.
문제는 너무 종교적으로 이기적인 답변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죠. 물론 정신과는 미친사람만 가는 곳이 아니다라는 친절한 말씀까지 해놓으셨지만 막상 자기가 그런 말을 듣는 다면 그냥 순수하게만 들릴까요?
남의 고통이라고 너무 가볍게 보진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