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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란 다른 딸의 이름이란것을 기억하세요 답변


BY 김효숙 2000-09-20

오늘은 참 힘들날이었어요 님의 글을 읽고 가슴이 찡하도록 마음이 아팠어요 마치 내 자매가 겪고 있는 아픔말이에요
왜 며느리란 이름은 그렇게 멀기만 한건지요
님의 마음에 담은 지나간 세월 아픔 모두 잊어버리도?? 노력하세요.. 과거는 나에게 슬픔과 고통의 기억을 주었지만 묻어야지요
그리고 결정적인 분가는 정말 잘했군요 남편과 상의해서 안될일이 아니었기에 현재 행복하시지요.... 그저 따스한 진지 한번 못해드린 친정 아버님께는 너무나 가홋한 형벌이었지만 딸이 늘 마음속에 그런 마음만 담고 살아가면 하늘에 계신 아버님도 편히 눈을 감으실거에요... 그리고 하나뿐인 동생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이세상에 하나뿐인 동생 말이에요.
저도 오늘은 시동생 집에 시누이랑 점심시간에 갔다가 식당을 하는데 저녁까지 도와주다 왔어요 몸은 고되지만 늘 시동생이 안스러웠거든요 5년전 보증을 서주었다가 부도가나 거지가 되었지요
공부시키고 장가보낸 시동생에게 배신당했다고 남편은 지금까지 얼굴을 안보지만 늘 엄마같은 마음때문에 저는 늘 생각이 나고 불쌍해요.. 남편몰래 가끔 가서 도와주지만 싫어해요
자기동생한테 잘하면 좋을텐데 워낙 기대를 많이하고 잘한 동생이기때문에 더 그런가봐요... 그러나 저는 이세상에 돈보다도 따스한 마음이 형제간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직 남편이 오지 않았지만 이따가 오면 거기 갔다고 뭐라하겠지요...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형수가 싫어해야할 시동생을 형이 싫어하니.. 참 모르겠어요
님의 마음 정말 정말 헤아릴수 있구요 남은 삶이라도 기쁘게 살도록 노력하세요 시어머님이 몸져 누우시면 그때 후회하시겠지요
인간의 마음은 누가 주는것도 아니에요 천성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거에요... 힘내시구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세요 모든것을 좋은 것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