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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한건가요?


BY 힘든여자 2000-09-22

가을이라서 이런가요?
요즘엔 모든게 짜증투성이랍니다.
남편과는 냉전이고요.
우리집에 사는 불청객은 분위기 파악이 되지 않은지 아니면 무신경한건지 내 속을 팍팍 속이네요.
남편은 나를 무시해요.
사람들 앞에서요.그게 누워서 침 뱉기란걸 모르나봐요.
내가 옆에 있어도 불청객에게 인사말을 쳐 달라고 합니다.
빨리 치지 못해서 그렇지 자기 보다는 빠른데 말이죠.
그리고 불청객도 그래요.
쉬는 날이면 집에서 빨래나 하든지 아니면 청소기라도 돌리지 그저 놀러 다니기 바빠요.
내가 아침을 챙기면 아이들은 장난감으로 놀고 남편과 불청객은 텔레비젼을 봅니다.내가 자기 가정부인가요?
태풍때문에 빨래가 마르지 않아서 많이 밀린 빨래를 겨우 해 놓고 다음날을 맞이 했죠.그런데 날 기다리는건 세탁기 옆에 쌓인 불청객의 옷이였답니다.
저녁에도 늦게 와서 나에겐 아는척도 하지 않으면서 남편 옆에서 히히덕거기는 모습,나가라고 하고 싶어요.
너무 미워서 우리 빨래만 챙겨 넣었더니 2-3주일이 지나도 지 옷을 챙기지 않네요.날 보러 그것까지 하란말인가요.
나이가 22살이나 먹은 기집애가 6살 먹은 아들보다 못해요.
6살짜리는 세수를 하고나서 엄마 힘들다고 세면기를 청소(?)해 줍니다.공짜로8달동안 살면서 화장실에 머리카락만 수북히 쌓아 놓았을뿐 청소요?한번했을까.......
그러면서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가니까 힘들다는거예요.
내가 단지 제자였다는 이유로 밥가지 챙겨 먹여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