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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답변 입니다


BY 난 2000-09-23

엄청 힘드시죠?

저도 32살때 그러니깐 5년전에 같은 처지 였답니다

어머님은 정신을 놓으셨고 아버님도 1급 장애자였기에 거기에 또 우리 딸이 백일이 갓 지난 무렵부터 였기에 더더욱 고통스러웠답니다 내 나이 32에...

엉엉 울며 뒷일 수습하고 다녔답니다

그래도 전 우리 남편이 많이 도와줬기에 그일을 잘 감당 했다고 봅니다
우리 엄마지 결코 여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기저귀를 다 갈아 주고 목욕시키고 하더군요 합병증으로 눈도 안보이시구요그래서 밥도 다 떠 먹여 드렸답니다

아버님 어머님 우리 딸 까지 힘든 하루 하루 였지만 잘 견디어 냈던것 같아요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많이 후회가 되더군요

못해드린 것 만 기억에 남더라구요

혼자의 일이라 마시고 다른 가족이나 남편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사시는날까지 잘 해 드리세요

소위 남들이 말하는 천사가 되라는건 아니구요

힘든일 있으시면 속으로 절때 삭이지 마시고 밖으로 뿜어 내세요

안그러면 병 된답니다

제 경험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