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 다녀올 남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라고, 어디 간다고 하면서요
누구와 가는데 사람이 어딜 가는지는 알고 있어야 할 것 아니야
고 자꾸 물으니
대답왈 놀러 가신 시어머니 데릴러 간다고요 이 저녁에
왕복 7시간 정도 걸리는데
낮에 시어머니 신랑한테 전화하시는거 들었는데 신랑이 친구 결
혼식 간다고 하는거 들었거든요
내일 신랑 출근해야 하는데 나이도 많지 않은 분이 버스타고
오시면 되지 항상 아들을 부릅니다.
아이가 아플때도 병문안 오시면서 일하는 아들보고 데릴러 오라
시고 모셔다 줘야 하고
이번에 시어머니 우리 신랑 차 바꿀때 1000만원 보태시며 우리
분수에 맞지 않는 차 사라고 합니다. 남부끄러워서 어떻게 탈
까
또 얼마나 아들 부려 오라니 가라니 하실지
저한테는 안 그러십니다. 제가 만만하지 않거든요
주말에 아기랑 바람이라도 쐴려고 화장하고 남편기다리고 있으면
시어머니 신랑한테 핸드폰해 어디 결혼식 가야 하는데 가자고 하
시고 장보러 가야 하는데 가자고 하시고
저 시어머니한테 정 안 갑니다.
그러니 신랑 저한테는 항상 거짓말해야 합니다. 시어머니일로
다른데 가야 하니 말이에요
남편없으면 꼭 그래야 됩니까 아들 며느리 같이 주말 보내면
배 아프나요. 엄마말 들어야지 마누라 잔소리 들어야지 신랑
만 불쌍하네요
속상해 두서없이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