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었습니다.
여러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종교와 정치 얘기는 꺼내는게 아니라고....하지만 너무나 괴로워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전 시댁에만 가면 제 종교를 비난하고 제 고향 사람들을 비방하는 시댁 어른들 때문에 너무나 괴롭습니다.
어머님은 불교신자신데 너무나 교회를 싫어하시죠.
교회 다니는 것들...이라는 표현을 쓰시며 늘 욕하십니다.
신랑이 말려서 전 교회를 안다니는걸로 되어있거든요 시댁에. 하지만 결혼하기 바로 전가지 다녔다는걸 아시면서 그러니 너무 하시는것 같아요.
아이러니한건 기독교는 타종교를 비방하고 자기 종교를 너무 강요해서 싫다시지만 사실 제 주위의 사람들은 그런사람이 없고 저한테는 어머님이 꼭 그렇게 하고 계신걸요.
제 동의도 없이 제이름을 절에다가 올려 놓았더라구요.
우리 차 사자마자 올라타시더니 염주 걸어놓고...
십자가를 거는건 상상도 못하지만...동의도 없이..
그것도 내돈으로 산건데...
전 정말 시댁에 있을때면 폭발해 버릴것만 같습니다.
극성으로 전도하는 신자들이 원망스러울 지경입니다. 그들 때문에 괜한 비난을 받으니까요.
어딜가다가도 교회 십자가만 나오면 또 그 욕이 나올까봐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납니다.
어머님은 교회욕, 아버님은 골수 김대중 당원이라 경상도놈들이라는 말을 쓰며 터무니없는 내 고향욕..욕설은 또 얼마나 잘하는지...이건 내 부모님을 욕하는건데...
정말 사람들이 이래도 되는건지...
저희 친정부모님은 경상도 분이지만 저희에게 지방색과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없이 키우셨습니다. 오히려 저희가 커가며 그런 얘기를 하면 엄하게 꾸짖으셨습니다. 그렇게 자란 저희 형제는 모두 전라도 사람들과 결혼했구요.
전 정말 미처버릴것만 같고, 사랑하나 믿고 주위에서 만류하는 배경이 너무나 다른 사람과의 결혼을 감행한 내 발등을 찍고 싶습니다.
두분이 모두 제 부모님 욕을 만날때마다 해대니..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분 어디 없나요?
제발 절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