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약속(?)을 잘 지키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 부인들이(글쎄 맞벌이 하시는 분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데리고 씨름 하다보면 주말만은 좀 홀가분해지고 싶은게 사실 아닌가요?
저는 그렇습니다..
주중에 우리 남편 회식이니 뭐니 해서 하루라도 일찍 오는 날 없습니다..
그래도 주말이 되면 남편이랑 애들이랑 바람쐬러도 나가고 싶고,
하다 못해 가까운 할인점에 나들이 삼아 나가고 싶은거 아니냐구요.. 우리 남편 하는말..
" 왜, 꼭 나랑 할려고 하냐..공원에 가려도 일요일엔 차도 막히고 힘드니까.. 친구들이랑 같이 갔다 와라.. 평일에.."
또, 낼은 어디 가자구 약속 해 놓구서는 막상 그 날이 되면..
"나, 공부해야한다.. 좀 냅둬라.. 등등"
자기를 위해서만 사는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무슨 일이 있으면 미리 얘기를 하지 않고, 꼭 그날 얘기합니다.. 예를 들어 회식이면 그날 전화해서 얘기합니다..
저도 계획이 있는거 아닙니까.. 어느 회사에서 회식을 당일날 정합니까.. 제가 이렇게 화가 나는 이유는 저는 무슨일이 있으면 한달전에도 얘기하거든요..화가 나는군요..
그말을 했더니.. 언제 언제 뭐 한다고 계획을 얘기하는데..
아주 꽉 짜여있더군요.. 왜 그런걸 얘기 안하냐구요..
더군다다 그 모든일이 주말이던데..
어제는 싸웠어요..
제가 이번에는 친구들 모임에 아이를 놓고 만나기로 했다..
그 날 아이를 봐줘야 하니까.. 언제 언제라고 시간을 얘기했더니.. 그 때는 암말도 안하더니 그 날 친구들 모임이랍니다..
그것도 추석날 만나서 정한거랍니다..
화가 안납니까?
왜들 남자들은 그럴까요?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