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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잠못 드는가...


BY 아줌마 2000-09-26

나는 왜 여기 앉아 있는가?
스스로 물어보지만,,알수가 없다.
불행의 잣대는 무엇인가.

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것과
남들이 불행하다고 보는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나,,,불행?,
당신...불행?..

나는 왜 숨쉬는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젠 모든것이 끝났음을 그의 눈빛에서 읽엇다.
애써 외면하면 할수록,,,그 가시는 내 심장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든다.

이제 마지막 시간을 기다리는것 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을,,
이제 외면하지 않으련다..
나에게 남겨진 몫으로 받아들이련다.

아직 눈물이 흐르는걸 보면
살아있을 이유가 남아 있나보다
그를 위해 마지막을 준비하련다.

모든것이 내가 원하는방향으로 흐르진 않는다.
운명이란걸,,난 믿지 않았다.
아니,,정확히 표현하자면 이겨나갈수 있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던 원치않던,,운명이란.

이슬비에 옷이 젖는것처럼,,
슬픈 운명의 그림자는 어느새 내가
도망칠수 없는 곳까지 다가와 있었다.
이제 담담해 지련다.

이 모든것이 내가 받아들여야 할 몫이라면
그래 당당히 받아들이련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던 너의말.,..
그래..어느것이 가장 덜 후회가 될것인지 물어보라 했지.

너만 슬프고 불행한거 아니야..
너보다 더 불쌍하게 사는여자 얼마든지 있어,
난 너에게 양호하게 하는거야.,.
세상 남자 다똑같아..난 너에게 잘해주는거야..
그애는 너 보다 더 불행하게 살았어,정말 불쌍해..

아직도 난 이 말을 가슴 깊숙이 묻어두고 있다.
세상에 남의 아내가 그리 불쌍해서,자기가 보살펴주었다니.
그여자가 이혼하면 가끔식 가서 돌봐주겠다고,

난 진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애써 외면하고 또 외면하고,
하지만 지금 난 모든게 예전에 아주 오래 전에 끝났음을
단지 ,내 스스로 애써 외면해 보려 가장햇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