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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여자 유혹 뿌리친 얘기를 왜 매번 하는 걸까요?


BY 순수 2000-09-27

전 오빠가 첫사랑이예요..
오빠도 그렇다고 하구요..

오빠는 사업을 해서 술 접대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룸싸롱 같은데서요...
참 순수하고 고지식하고...

근데.. 술 먹고 밤 늦게 집에 와서는..
늘 여자 유혹 뿌리치고 왔다는 얘기를 매번 해요.
나이 많은 사장들이 여자와 2차까지 다 예약해 놓고 기다려도
거절했다면서.. 이렇게 사회생활 하는 것이 힘이 든데요...

그래서 어제는 막 화를 냈어요..
안하면 되는 거지 왜 매번 술 먹구 오면 이런 소릴 하냐구..
서로가 믿고 있으면 되지..그걸 일일이 확인받으려하냐..
의지가 약해지는게 두려워그러는거 아니냐..
내가 호스트바가서 남자접대부 뿌리치고 왔다는 소리 매번 오빠에게 하면 기분 좋겠냐구..

오빠는 제가 남자를 모른데요..
초등학생 마냔 칭찬받으려 했던 자기가 너무 유치한 놈이구 자기를 무시했다면서요.. 제 그릇이 작데요.. 정도 떨어지구..

참 많이 울었어요..
정말 제가 남자를 몰라서 그런가요..
이래서 연애 안하본 여자들을 남자들이 답답하다고 하는 건가요.. 정말 조언 좀 주세요...

남자들을 정말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