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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자녀를 가지신 분들께 ..


BY 가을 2000-09-28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부산이고,
큰애가 초등학교 2학년이죠.
아이들 키우는 일이 쉬운 것만은 아니지만
어느듯 키워서 학교까지 보내고
이제는 별 고민도 없을 것 같은데
학교에 들어가니, 또 그나름대로의 고민이 생기는 군요
아이가 1학년때 , 첨이라
학교에서 하는 반 임원이라는 걸 했어요
학부모가 스스로 지원해서 하는 거라
아이를 위해 해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했죠
1년동안 열심히 학급일, 자질구레한 청소까지 열심히 했지만
결론은 임원 하고 안하고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솔직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치맛바람) 힘도 들고 해서
2학년때는 안했지요
하지만 막상 안하고 보니 또 다른 신경이 쓰여요.
아이가 기운이 없는 것 같고
임원일때는 학교에도 자주 가고 해서 우리애가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는지..챙겨줄수도 있었는데 그럴 수도
없구요 . 그래서 고민되는게 3학년때는 해야할까 ,
또 하지 말어야 할까 하는 건데요.
물론 전업주부라 할 수 있으면 해주는 게 좋을것 같지만
그 치맛바람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가 없는 문제라서요
3학년부터는 급식을 해서 엄마들이 돌아가며 급식당번도
하고 그러는데.. 임원을 꼭해야하는지.. 확신이 안 서네요
고학년 자녀를 가지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물론 편한 맘으로 적었으니
심한 말씀은 사양합니다..^^*
(밑의 무지님..해바라기님 글 보시면 제가 왜이런 토를
달았는지 아실겁니다)
글 한번 올리기가 이리 힘들어서야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