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님들 이제 그만들 하세요.
해바라기님의 말이 지나치기는 했지만 이렇게 여러 사람에게
비판을 받을 정도로 잘못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기에 들어오는 주부님들의 학력은 다양해요.
제 생각이지만 일류 대학 나온 남편,똑똑한 남편 운운하는
무지님의 말에 어떤 주부님들은 반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지님이 쓴 내용때문이 아니라 일류 대학 또는 대학이라는 말
때문에요.
저는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이지만 제 주위에 대학에
가지 못한 친구나 이웃 주부들을 보면 열등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들이 대학을 안 다녔다고 대학 나온 주부들보다 못 한 것도
아닌데 학력 앞에서는 괜히 주눅드는 걸 보니 참 딱하더군요.
우리나라 사회가 하도 학벌을 중시하니 대학 못 나온 것이
본인들에게는 큰 흠처럼 느껴지나봐요.
해바라기님도 부러운 마음에서 그랬을 수 있지 않겠어요?
아니면 해바라기님이 지금 힘든 상황이어서 무지님의 글이
별로 속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었거나요.
사는 게 힘들때 자신보다 처지가 나은 사람들을 보면 이유없이
화도 나고 반감도 생길 수 있잖아요?
저는 아까 무지님과 해바라기님사이에 언쟁이 오고 가는 걸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그 사이 많은 주부님들이
해바라기님에게 너무 퍼부으시는 것 같아서 제가 다 민망하네
요.
한 두 사람이 비난의 글을 썼다면 다른 분들은 그냥 넘어가면
좋겠네요.
서로 자제하기를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