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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는 나의 영원한 적!!


BY 주니맘 2000-09-29

전 혼수때부터 손위 시누가 원체 참견을 해서 결혼전날 남편에게 난 너랑 결혼안해! 하고 선언해서 남편이 울면서 매달리게 만든 전적이 있는 여자여요. 얼마전 봄(꽃피는 오월)에 너무 이쁜 동서을 봤지요, 여전히 게으르고 손하나 까딱 안하는 시누땜시 제 동서는 정말 남편만 득득...갈고 있더라구요. 삼일전 맛있게 돼지갈비 재갖고 간 제가 저녁 설거지 후딱하고(왜냐면 밥그룻들이 모다 설거지통에 있어서..) 고기 구워서 밥 푸고 수저 놓고 할 동안 시누 부부는 나란히 상 앞에 앉아 편히 있더라구요, 젠장할... 전요, 단지 꼬질꼬질한 아새끼들 우리 아가에게 기침 콜록 거리면서 다가가지만 않해도 괜찮겠구만 정말 속 타 미치는 줄 알았어여...어쩜 그리도 그러는지(증말 여다 말로 다 못해도 아시죠?) 저희 막내 시누랑은 하늘 땅 별천지라구요...
전요, 가끔 가다 겪어도 진짜 싫은데, 저의 동서는 얼마나 싫을가? 미안혀, 동서 자기... 시누들- 전요 친정가도 꼬옥 제가 설거지 하고 방쓸고 그래요, 왠지 알아요? 시댁에선 죽기 살기로 하다가 친정가서 편하자고 드러눕는 거 그건 진짜 불효막심! 알지요? 야그 삐딱해도 이해해 주세요.. 맘, 사량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