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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님께 가장먼저 반대글을 올렸던 "조선시대"입니다.


BY 조선시대 2000-09-29

전 님에글을 읽으면서 넘 정이없단 생각이 들더군요.
님에글엔 시댁에대한 정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네요.
무조건 며느리가 죽어살아야한다고 저또한 생각하지 않습니다.
효도! 그거 아들, 딸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전 친구가 힘들고 어려워도 친구집에서 설것이 합니다.
언니가 아프면 애들도 대신 돌봐 줍니다.
제맘에서 그렇게 해주고 싶으니까요.
님께서 시댁에 갔다는 그 몇번이 도리를 하기위해 갔다는
느낌보다는 그럭저럭 몇번은 때우기위해 마지못해 다녀왔다는
식으로 느껴져서 반감이 일더군요.
일년에 몇번 갔으니 도리는 다한거다...이렇게 말하지
말자는 겁니다.
한동네에 사는 이웃하고도 마음주고 정주고 사는마당에
가족으로 얽힌 시댁식구하고 남보다 더 마음을 못주고
사는 현실이 참 슬프단 생각이 듭니다.
일년에 한번을 가더라도 정을 담은 마음을 주자는 겁니다.
시댁식구들이 인간적으로 대하지 않는것에 분노하는 분들을
만나면 저도 넘 분개가 됩니다.
하느라고 하는데도 인간대접 못받는 며느리...
전 이런부분이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했을뿐
하지만 님처럼 시댁식구를 인간적으로 대하지 않으면서
그게 정답인양 말씀하는걸 들으니 참...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