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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 글을 읽고 나니 잠이 안와요. 별 사람도 많구나시퍼서...


BY 억새 2000-10-01

참 세상은 요지경이라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사람이란게 늘 자기자신만이 덜 행복하고 불행한것 같고 그렇게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가지는데.... 주니님 글 읽고 저는 그래도 많이 행복한 사람인걸 새삼 느낍니다.
그렇게 사실 수 밖에 없는 님의 시어머님이 외려 불쌍하네요.
백년만년 그렇게 혼자서 사실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님의 친정어머님은 딸 하나 먼데 보내두고 얼마나 속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산후바라지 해주고 싶지않은 친정엄마가 어디있겠으며 그 손주 손으로 받아보고 싶지 않은 엄마는 또 어디있을라구요. 산후조리 옆에서 못해준 어머님 마음 님이 잘 헤아려 주시는 것 같아서 그래도 조금은 ....
전에 묵향님이 올리신 글 읽고도 참 답답했더랬는데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시어머니라는 이름표를 달고 많이들 살고 계시네요.
묵향님 말씀처럼 며느리는 딸의 또다른 이름임을 왜 시어머님들은 잊고 사는 걸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