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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못할 장남과 맏며느리? (내용추가)


BY 한숨이 2000-10-01

인생 선배님들에게 조언을부탁드리며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전지금25세된 직장을 다니며 약혼자와 동거를시작한지2년정도 된여성입니다. 물론동거는 양가부모님이 허락하신거구요 왜냐면우리오빠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결혼이 미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약혼자집에 문제가 많아요. 전 결혼은 안했지만 며느리 노릇은 다하고있어요. 우리시댁엔 아들이 둘있는데 장남인 아주버님은 결혼4년이 되도록 직장없이 놀고먹고계시면서 부모님한테 불효란 불효는 다하고 사시고계세요. 예를들면 제가처음에 시댁에서 같이살을때 사람으로선 이해못할일들 1.한집에살면서 자기들끼리 밥먹는일 2.자기들 빨레 부모님하고 우리들하고 섞이면 더럽다고 자기들 빨레만 세탁기 돌리고 3.친적집가서 없는말 만들어서 온갓 욕하고 4.생활비 작게주면 난리치고 5.부모님한테 부부가 같이 넘비면서 대들고 ....
제가 6개월살면서 본것들은 너무너무 이해가 안가는 일들이였어요.부모님하고 같이살면서 자기 자식이 없는것도 아니고4살먹은 딸도 있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자식이 보고뭘배우리고
근데 요즘큰일이 생겼어요.
무슨일이냐면 우리아주버님 집사달라 차사달라해서 시부모님이
큰마음먹고 36평짜리 아파트와 살림싸리일체 고급중형차를 사주셨는데, 한술더 떠 사업비용 1억원을달라고 술먹고칼들고와 행폐 부렸데요.
그래서 할수없이 시부모님이 돈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돈들은
시부모님 두분이 평생을 모으신 돈이였는데
그리고 집팔아 아주먼곳으로 가서 인터넷방을 차린데요. 컴퓨터에 컴자도 모르시고 세상 물정하나도 모르는분이 헛 멋은 들어서 보나마나 망할건 뻔한데 걱정입니다. 남편이 무슨속이 있는지 형 pc방하는거 망하지 않게 한다고 pc방에 관한자료 인터넷으로 모으고 아는사람 통해서 물어보구 다니고 요즘들어서 안마시는 술까지 마시고 들어오고 저두 정말 속상해요. 지금은 눈이 벌겋게 충열되서 다닌답니다. 많이 속상한가봐요.
그돈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사업한답시고 부모님한데 돈더달라고 할텐데 살고있는 집까지 달라고 할텐데.
그래서 저와 약혼자는 부모님한테 이렇게 하자고 했어요.
돈주는날 친척들 불러놓고 각서 쓰기로 더이상 재산달라 안하기로 근데 그런 각서가 부모자식간에 얼마나 효력이있을까....
어떻게 자식이 저럴수 있는지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이런걸 보고나니 자식 낳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어요.
어떻게 33살먹고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도 저렇게 살수가 있을까
그래서 결심했죠. 돈주는 날 따져보기로 제가 아직 며느리는 아니지만, 사람(저희들의 앞날이 있는데)으로선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요.
참고로 시아주버님은 결혼하시기전에는 아버님을 제일 무서워하시고 무슨일이 생기면 외가집 셋째 이모님께 상의하고 드에 따랐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아버님을 닭보듯하고, 이모님이 조언을 해주셔두 마누라 하는데로, 하라는데로 하신답니다. 집에 어른들은 뭐 저런 X이 다있어 살다살다 저런X는 처음보겠네...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그리고는 어머님이 큰형님 손을 맞잡고 그래도 네가 우리집 큰며느리인데 잘 생각해보고 잘해라 하셔두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 하면서 그 큰등치로 어머님을 밀어서 뇌진탕으로 돌아가실뻔 했어요. 같이 크지는 않았지만 형제들간의 그나마 남아있는 情도 이제는 없어졌는지 쳐다도 안 보려구하구요. 당연히 시댁어른들은 큰며느리 잘못 들어왔다고들 하시더라구요. 형제간에 없는정도 붙여줘야하는데 오히려 떼놓는다고...
선배님들 어떻게 할까요.
연륜이 많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