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을비가 오네요. 이런날은 누군가가 보고싶은데 오늘은 돌아가신 친정아빠가 너무 보고싶네요. 저희 친정아빠는 작년6월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어요. 연세58세에...
어제는 저희 시아버님 생신이어서 시댁에 갔어요. 아버님 연세는 71세이시구요. 그런데 아가씨가 와서는 시아버님께 "아빠"라고 부르는데 제 가슴이 왜그렇게 미어지는지 ... 이글을 쓰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작년 이후로 불러보지도 들어보지도 않던 말을 들으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몇찰전 "좋은걸 어떡해"라는 드라마에서 친정아빠가 딸 점심사주신다고 전화한 장면에서도 한참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저희 아빠는 키도 크시고 자상하시고 점잖으시고 가끔 저희 사무실 근처에 오시면 점심도 같이 먹었거든요. 그리고 저희 집 이사할때 오셔서 유리창 닦아주시고 전등갓도 닦아주시고....
저희 엄마도 아직도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면 믿기지않아 출장가셨다고 생각하신데요. 그래도 지금은 나아지신거예요. 작년에는 수면제 드시고 주무셨어요.
저는 저희 시어머님,시아버님 뵐때마다 항상 부럽고 그래요. 한편으로는 속상하기도 해요.
물론 시댁에도 잘해야겠지만 친정 부모님께도 효도하세요. 아빠, 엄마라고 부르고 싶을때 부를수 있는것도 행복아닌가요.
저는 어제 저희 시누이가 부럽고 또 속상했어요.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