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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믿습니까?


BY 삼순이 2000-10-03

전 남편의 성격과 성실함을 믿고 밤을 새워 컴퓨터를 하고 핸드폰을 자주 사용해도 한번도 의심해 보지도 않았읍니다.
그런데 이게 웬말입니까? 두달사이 채팅에 빠져 유부녀도 만나보고 과부도 만나보고 거기다 그럴싸한 모임에 가입해 회원이랍시고 너니 나니 하며 이여자. 저여자하고 ....
우리 남편,
뭐란줄 아십니까? 자기는 바람피우고 여자랑 잠자리같은건 정말이지 못한다고. 그래도 순하고 겁은 많거든요.
그런데 혹시 이글을 읽는 분중에 채팅을 남자들과 하고 있는 아줌마들 있으면 하지 마세요. 쉽게 생각하고 하는 행동이 얼마나 많은 고통과 아픔을 줄수 있는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것입니다. 저 ,참 잘살았다고 자신했읍니다.
자식 잘키워서 원하는 삶 살게 했고 무능력한 남편한테도 잘 살수 있도록 내조했기 때문에 정말 자신있었읍니다.
근데 우리 남편이 그런데 빠져 나에게 이렇게 힘들게 하다니 기가 막히네요.
보름이 걸리도록 확인 하고 또 확인했음에도 난 남편을 괴롭히고 나 나대로 불면증과 식사도 잘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