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81

자신이 없어요


BY 고민녀 2000-10-06

아직은 미혼인 고민녀입니다.
여러 선배님들에 의견이 저에게 힘이 될 것 같아 용기내어 글을 남깁니다.
지금 한남자와 교제중입니다.
서로 동갑이구요(26)현재 그는 장교로 군복무 중입니다.
학벌 괜찮구 능력도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내노라하는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지요.
저한테도 넘 잘해준답니다.
정말 괜찮은 녀석인것 같은데 학벌도 차이가 나구(전 2년제구요)정말 자신없는 부분은 저희 집안입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구 여동생은 집에서 백조생활중이고 고등학교에 다녀야 할 남동생은 자퇴하구 이녀석도 집에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것 같아 자신없어요.
저는 부모님이 엄하게 키우셔서 삐뚤어지지 않고 반듯하게 자랐다고 자부합니다.
남자 친구에게 저의 집얘기도 못하구 있어요.
처음엔 결혼생각도 없었는데 이친구를 만나면서 결혼이란 것도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결혼을 하면 잘 할 자신있는데...부모님들이 이혼하셨다고 하면 저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색안경 끼고들 보는게 넘 싫어요.
남자 친구에게도 말해서 맘편히 만나고 싶은데....
선배님들 제 처지 대충 이해가시겠죠?
어르신들이라면 저같은 며느리 맡으셔도 괜찮으신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선배님들의 이런 저런 의견 좀 올려주세요.
너무 자신이 없어서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