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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넘 속상해요...2번째...


BY 풀잎 2000-10-06

당연히 남편과두 상의를 했죠...
남편은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라구 합니다...
문젠 그런데두 불구하구 시댁에선 살림이 필려면 맞벌이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남편두 시댁가면 얘는 살림 체질이라믄서 그러구...
일 안하구 자기만 챙겨줬음 한다는 말들을 합니다....
전 결혼전부터 살림만 하구 싶다구 했구 울 오빠도 찬성이였어요...

그런데 시댁 어르신들 모두 교사시구 ...
형제중에 막내인 울 오빠만 회사 당기구...
형은 세무사에 부인은 수학샘...
큰누난 한문샘..남편은 한의사...
작은 누난 교수..남편은 건축사소장...
이러니 제가 어떻게 해요...


그리구 작은 누나 네가 남편이 건축하는 분이라 요즘 사정이 마니 안좋아요...
그래서 암웨이에 목숨을 걸구..
전 둘이 살아서 물건 필요한게 마니 없다구 하면...
울 시댁 6개월 동안 물건 한번도 안사면 회원에서 자동 삭제 된다구 제생일 남편생일 선물을 다 암웨이로 합니다...
일만 있음 암웨이로 선물을 하라구 하구..
우리집에 한번씩 오시면 딴 물건 쓰면 버리라구 하구 왜 암웨이 안 쓰냐구 혼내시구..
전 집들이 선물 받은게 아직 마니 남아서 그런다구..
그리구 아직 신혼인데 돈 아껴 쓸려구 그런다군 하지만...

또 교회는 울 시어머니가 한번 서울 오셔셔 제 다니는 교회 가보시구 모든 사람들을 다 만나셨어요...
그래서 이제 시도때도 없이 교회일로 전화오고...
시어머닌 지방에서두 울 교회 사람들에게 주기적으로 전화하믄서 절 관리 하십니다..
교회 저두 열심히 다녀요..
연애때 사귀고 1년후부터 계속 다니고 세례 받구...
잘 할려고 하지만 울 시댁은 제가 아니 저의친정이 교회를 안다녀서 더 그런가 봅니다...
믿는 가정이 아니라서 더 신경이 쓰인데요...
또 둘이서 살면서 서울에 있으니 우리 마음대로 사는 줄 압니다..
연애를 하구 결혼했으니 그런 맘이 더 심하나 봅니다...

저흰 정말 맘대로 살아봤음 좋겠어요..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시댁식구들이 일 잇음 우리집와서 자구가구..
또 암웨이 행사 서울에서 하믄 불려나가구..
그것두 한사람에 2만원이나 주구..
저녁 늦으면 택시비까지하믄 거의 둘이서 6만원을 쓰고 옵니다...
우린 돈 아낄려구 외식두 잘 안하는데....
또 시댁 식구들 왔는데 반찬 잘 안해내면 울 시댁 식구들 내가 울 남편한테 잘 못하는 줄 압니다...
그래서 반찬두 골고루 해 내야 하구...

이젠 시댁 식구 특히 시어머니 전화만 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구 뜁니다...
울 남편은 정말 잘해주지만...
문제가 넘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