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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을 잡고 싶어요.


BY 한심이 2000-10-08

오늘도 그녀와 통화했다.
남편이 좋아한 그녀
이제 나와 전화친구가 되었다.

남편과는 끝내고 나와 동갑이라
말트고 친구하기로 했다.
나보다 세상을 험하게 살아서인지
인생선배같다.

그녀랑 언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나랑은 달리 확끈하고 잘노는 사람같은데
그래도 전화상으로 마음은 통하는데
계속 친구해도 될까? 만나도 될까?

남편이 몇일동안 쉬면서
나랑 집에만 있었다.
그녀랑 통화할때는 전화하고 싶어서라도
나갈 핑계를 만들어서 어떻게든지
밖으로만 돌더니...
지금은 쉬어도 오갈데가 없나보다
그래도 내 남편이지만
술마시면 나오는 그끼 이제는 믿을수 없다.

내 옆에만 있으니 좋다가도
예전에 나를 속인일들이 내 속을 쑤신다.
그녀전에도 다른그녀와....
그여자는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였나보드라.
그런 저런 과거가 자꾸 떠올라
이제는 내 마음을 다 주지 않고
나만의 성을 조그맣게라도
만들기로 했다.

남편 직장선배가 바람나서 여자랑 도망을 갔단다.
그래서 내가 그랬지.
왜 도망가냐 정말 그여자랑 살고 싶고
가정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깨끗하게 정리하고 그여자랑 살지?
난 당신이 정말로 가정보다 다른여자가 좋다면
두말않고 자리 비워주겠다고.

어떤분은 절대로 그런말하면
안된다고 하던데
이미 남편에 대해 알것알고난 나로써는
내 마음이 아닐지라도
남편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다.
진짜로 미련이 없다. 내가 못난생각을 하고 있지?

스산한 가을에 제마음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싶었는데
마음같이 안써지네요.
여러분들 마음을 더 심란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