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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믿어야 하나요!!


BY 국화꽃 향기 2000-10-09

저 처음으로 글 올림니다.
여러 님들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얻어 글 올리고 있습니다.

저 너무 속상해요.....
얼마전 남편이 다른 여자하고 e-mail주고 받고 있더라구요.
하루 종일 생각생각 끝에 그사람에게 전화했죠.
그랬더니 아니라는 거예요....
절대로 그런 일 없다구....
그래서 증거를 눈 앞에 드리 밀었죠..
그 사람은 아무런 할 말이 없는지 다만 미안하다구.....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라구....
당신 맘 아프게 해서 정말로 미안하다구.....
며칠동안 우린 냉전이 시작되었죠....
그러다 그사람이 너무도 진실하게..... 간곡하게 ......
몸을 조아리며 용서를 빌더라구요.....각서까지 써 가면서....
그래서 어느 정도는 용서를 했죠.
그리고 두 달이 지났죠.
우연히 제 메일을 확인하려고 아이디를 치려는데 실수로 잘못입력했는데 그 사람의 아이디가 뜨는거 아니겠어요.
분명히 아이디도 없에고 그 여자하고끝났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메일주소를 바꿨지 뭡니까.
비밀번호를 겨우 겨우 알아내어 멜을 열어 봤더니......
하늘이 거꾸로 보이고 심장이 쿵쾅거리는데 숨이 콱 막혀 할 말이 없어지지 뭡니까.
제가 비참해지고 그렇게 초라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서로 만나고, 폰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 그런 사이가 되었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판단이 서질 않는군요. 너무도 답답하고.....
너무도 서럽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사람, 제가 알고 있다는 거 그사람도 알고 있어요.
한번 더 믿어달래요. 용서해 달래요.....
뭐든 시키는 데로 한다구....
그래도 전 그 사람을 믿을 수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러 님들의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