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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가 않생겨요!!!!!!!!


BY 마녀빗자루 2000-10-09

전 올해 서른살이예요.
첫아이는 딸이고 올해 네살 먹었지요.
스물 다섯에 결혼해서 일년간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서
고생좀 했거든요. 병원에 다니면서 다행이 결혼일년만에
임신에 성공 스물일곱에 첫아이를 낳았어요.

그러구 나니깐 아이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둘째는 생각도
않하다가 몇달전 부터 마음이 급해지더니 둘째생각이 간절하더
라구요.

사실 저의 신랑이 아들만 둘 있는집 장남이라 아들을 꼭낳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겁부터 나서는 아무생각없이 둘째는 갖지않
으리라고 생각을 했지요. 더우기 저의 친정이 딸만 셋있고 제가
맏딸이지요. 저의 시어머니는 저한때 이래라 저래라 간섭을
않하시는 분이라 속으로만 바라고 계시지만 저의 친정엄마는
당신이 아들을 못나서인지 둘째는 꼭 아들을 낳야 한다고 말씀
하시거든요.

저의 신랑도 그래도 아이는 하나보단 둘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하지만 이번에도 딸이면 어떻할까. 은근이 겁이 낳는지 제가
작년부터 둘째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도 저의 신랑 조금만
더있다 갖자고 미룬게 지금까지 온거죠.

사실 저는 무지 마음이 급합니다. 올해 가져서 내년에 낳아도
제 나이 벌써 서른하나 저의 신랑 나이 서른 여섯인데....

여자는 서른 전에 끝내야지 아이에게도 좋고 산모에게도 좋다고
하던데요. 글구 첫아이와 나이 터울이 많이지면 않좋다고 하던데.... 걱정이 많읍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병원에 같었지요. 이번은 신중해야한다, 생각
하고 초음파로 배란일까지 측정해서 의사가 지정해준날 저녁에
드디어 시도를 했었지요. 우선 저는 소다로 뒷물을 하고 울 신랑 쓰디쓴 블랙커픽 한잔 들이키고, 의사가 가르쳐 준데로 했었죠. 그런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제가 오르가즘을 못느끼고 그냥 넘어같어요.

무사히 일을 치른후 한달을 기다렸지요.
참고로 저는 생리가 비교적 정확한 편이 였거든요. 매월 7일...

그런데 착오가 생겨 버리고 말았어요.

병원까지 찾아가서 초음파로 배란일 측정까지 받아서 의사가 정해준 날에 거사를 치뤘겠다. 완전히 임신율 백프로 일거라고 생각하고 한달간 몸조심을 했었죠. 그런데 저의 기대는 완전히 빗나가서 어제 8일날 생리의 조짐이 보이더군요. 처음에 소변을 본후 밑을 보니깐 약간 피가 빗치더군요. 처음엔 어디서 들으니깐 임신 아주 초기일때 수정란이 착상하면서 생리혈 비슷하게 피가 빗칠수도 있다고 하길래 반신반의 하면서 그대로 잠이 들었죠. 그런데 오늘 아침 어제 보다 많이 피가 나오더라구요.

병원까지 가서 배란이 측정하고 했었는데....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가 버린거예요. 아까운 돈만 버리고....

하여튼 일단 마음을 비우는 일이 중요하겠죠.

그런데 백프로 임신 가능한 배란일에도 임신이 않될수 있나요?

혹시 속발성 불임이라고 아이를 낳고서도 불임일수 있다던데...

정말 걱정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