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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닷컴을 읽어보는 남편


BY 아줌마 2000-10-09

결혼한지 3년
이제 19개월된 아들녀석하나.
결혼후 시댁과에 문제로 많은 갈등을 겪으면서도 막상
하소연 할 곳이 없던 나에게 우연히 알게된 아줌마에서
하소연도하고 위로도 받고 어쨌든 요즘 내 일상에서 젤
편안한 곳이 되었다.
얼마전부터는 아지트에도 가입해서 친구도 사귀고
정모도 가고...
그런데 울 남편이 내가 아줌마닷컴을 서핑하는게 싫은
모양이다.
마치 내가 무신 바람이라도 피는줄 알았는지 아지트까지
다 검색을 해서 읽어보는 모양이다.
그런줄도 모르고 남편이랑 시댁땜에 속상할땐 아지트에서
하소연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아침 남편이 나에게 또 글을
올렸다고 뭐라고 한다.
어떡해야하나...
남자를 만나는것도 아니고...
남자와 멜을 주고받는것도 아니고...
단지 동갑끼리 모이는 아지트에서 수다떨고 전화하는
정도를 다 감시하고 있다니 넘 속상하다.
친구들에게 하소연하고 싶지만 울 녕감이 또 볼테니
아지트는 그저 눈팅만 해야 하려나보다.
오늘 정말 녕감이 밉다. 무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