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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BY 김영주 2000-10-09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에 사는 주부입니다. 서울사람이 결혼하면서 신랑과 같이 이곳 타지에 와서 아이 둘을 낳고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맞벌이를 하면서 겨우 집한칸 이번에 마련해 내 보금자리를 찾아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서울하고 경기가 다르다지만, 설마 이정도까지인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이곳 포항 이동에 새로 분양받아 입주한지는 5월에 입주했으니까 이제 만 4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그런데 회사 현대건설측에서 미분양세대에 대하여 선납할인이라는 명목하에 20%에서 최고는 36%까지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32평에 거의 3천만원까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아니, 이게 왠말입니까? 입주 4개월만에 이런경우를 당하고나니 정말 어처구니없거니와 기존 입주자들의 재산권 침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지금 저희 기존 입주자들은 분노에 차 현대측에 호소를 하며 전액 차액을 보상 요구하고 있지만, 현대측에서는 법적으로는 정당하다면서 오히려 저희 대표위원들을 고소했습니다. 그리고는 한푼도 개인적 보상은 못해주고 공동시설을 하나 지어주겠답니다. 그게 말이 됩니까?
현대가 처음 분양을 할때만도 입주자들에게 많은 거짓선전으로
저희 입주자들을 우롱했습니다. 초등학교도 입주와 동시에 개교를 한대놓고 아직까지 땅을 파고 있고, 스포츠센타 또한 말뿐 시장형 상가로 용도변경이 되고, 단지내 유치원도 빈건물만 있다가 개원을 안하고 상가로 용도변경이 되었습니다. 이것말고도 현대는 저희 입주민들에게 많은 약속을 어기고 저희를 우롱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참았어도 저희 재산권에 직접 피해를 주는 분양가 할인은 정말 못참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어떻게 돈을 모으며 집을 장만했는데, 우리의 재산권을 이리도 빼앗아가도 되는건지 현대가 정말 밉습니다. 저희는 계속 투쟁중입니다. 현대가 보상을 해줄때까지... 하지만, 현대는 계속 법적으로 투쟁을 한다면서 저희 입주민들에게 겁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대가 다른 타지역에서도 현대홈타운이라는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답니다. 다른곳에서도 또 이런일이 없으리라 보장 못하겠지요. 현대측이 미분양을 처분하기위해서는 꼭 이런 방법밖에는 없었는지 다시 한번 묻고싶습니다. 미분양세대에 대한 다른 특혜도 많을텐데... 기존 입주자들은 낼돈 다 내가면서 지금 푸대접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진짜 억울합니다.
아줌마들! 너무 너무 분개하고 답답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읽어 보시고, 저에게 힘을 주십시요. 저희 기존 입주민들에게 도움을 주십시요. 어떤 방법으로 앞으로 대처를 해야 할지 많은 이해말씀과 도움을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 : 김영주 (young_22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