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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상을 탈출 했심다!!!!


BY 슬픔 2000-10-10

좋은 그를 써주신 수경님, 일상님, 한마음님
감사드려요.
저에게 좋은 곳을 소개해 주시고 격려까지 해주셔서
외로왔던 제 마음이 많은 위로를 받았답니다.
저는 충무를 다녀왔습니다.
소개해 주신데 못가서 죄송......
배를 타고 바다를 거슬러 보고 싶었거든요.
바닷가에 가서 멀거니 앉아 있는 것보다
배를 타고 달리면 가슴속까지 시원해질 것 같아서요.
가서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까지 구경했습니다.
어땠냐고요?
정말 오늘 하루는 한 인간으로서 편하게 지냈어요.
연락도 안하고, 안받고.....
정말 정말 잘있다 와서 좋았는데.....
집에 오자마자, 신랑이 연락도 안되고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다는 둥,
자기가 아프다는 둥....
하는데 휴~~ 그 좋던 기분이 다 날라가 버리는 거 있죠?
에고 미운 남편....
기왕 보내 준 거면 기분좋게 마무리 좀 지어주면 얼마나 좋아?
보내놓고도 싫은가봐요.
이 나이게 허락받고 다닐려니
어째좀 내 자신이 초라하고 슬퍼지네요.
언제가야 편하게 살 수 있을까요?????
다음번에 또 기회를 만들어서
해운대하고 정동진을 다녀오고 싶어요.
그럴 기회가 또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