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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껍데기


BY 우우 2000-10-12

밑에 글들을 읽으니,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 부부는 잘 안싸운다.

가끔 싸울데는,

내가 부부라고 생각할때뿐...

그냥 동거인 이라고, 하숙생이라고 생각하고 사니

싸움이 없다.

남편에게 애인이 생겨도 상관없다.

아니,

애인있는 남편은 부인에게 더 잘해준다고 하던데...

나에게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다.

만남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편지만이라도 멜만이라도 주고 받아도 좋다.

그냥 나에게 관심 가져주고, 생각해주는,

날 여자로 봐 주는 그런 ...

30이면 젊다면 젊은 나이인데,

벌써 여자임을 포기하고 엄마의 역활로만 살아가야 하는것인지..

지금의 내 삶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나의 삶이

고여있는 물이 아닌 흐르는 물이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 큰 사건이 일어나면 좋겠다.

그 일로 인해 어쩌면 가족의 소중함과

잃어버린 사랑과 믿음이 되살아 날 수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