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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대는 변하지 않아야...


BY 이지 2000-10-12

여기 올라온 글을 읽으며 마음이 좀 그렇네요.
남편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워 하소연 하시는 분,
본인이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있어 고민하시는 분,
물론 당사자야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어 고민하고 상담하실 수 있는데, 응답하시는 분들의 반응이 너무 다르군요.

남자가 바람피운다는 얘기에는
눈에 쌍심지를 키고 그 남자 잡아야 된다. 이혼해라...
이런 류의 답이 대부분이고,

여자가 다른 남자를 그리워하고 바람기가 있다는 얘기에는
괜찮다. 가정지키며, 몰래 사랑하는 마음 키워라...
이런 류의 답이 많고...

상황에 따라 잣대가 바뀌어서는 곤란하다 생각합니다.
내가 그러면 남편이 그러는 것 이해해 줘야 하는것 아닌가요?

남편이 그런것 용서 안되면 나도 안그래야지요.
물론 응답하시는 분이 모두 달라 각자 자기의 생각일 수 있지만,
아줌마방에서 객관성을 잃은 것 같네요.
남자들이 여길 방문한다면 뭐라 얘기할 지..
결국 우리가 비방하는 남자들이나 우리 아줌마들이나 똑같아지잖아요.

제 말에 뭐라고 하실분들도 있겠지만,
제 생각이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