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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합의를 보고 왔어요


BY 김영희 2000-10-13

오늘 저의 남편이 차 사고를 냈어요.

제목은 음주운전에 뺑소니.....

어제 신랑은 친구와 한잔을 하고는 새벽 2 시에 왔지요.

그리고 잠을자고 오늘 회사에 가기위해 7 시에 일어난거예요.

그리곤 회사 근처에서 사고를 낸거죠.

신랑은 넘 당황해서 그 자리를 벗어났구....그걸 택시기사가 잡

았어요.

뺑소니에 어제먹은 술이 덜깨서 음주운전...

오늘 합의를 보기로 했는데..합의금 400 그쪽차 수리비 160

병원비.... 이렇게 600 이 들것 같아요.

그리고 벌칙금 도 300 이상 나오겠죠..

아 그사람은 멀쩡한데 3 주란 진단은 나오고...

저는 월세방에서 살았어요..그리곤 반지하로 옮기고..13 평 아파

트에서 지금 24 평 전세로 있습니다.

2 년에 한번의 이사..그래도 이집 24 평에 전세 올때는 전 가슴

이 벅차올랐죠.

이제 집을 융자안고 사려 했는데...

저의 꿈은 날라가 버렸어요.1 천만원이 저의 삶의 의욕을 꺾어

놓은것 같아요..

신랑이 불쌍해요..아무말 못하고 오늘은 울기까지 하더군요.

잘사는 집들이 너무 부럽네요..

저도 일을 하는데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