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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가 뭐길래...


BY 박지혜 2000-10-14

저는 지금 눈이 퉁퉁부었답니다.너무 많이 울어서요..울어야만 했던 제 이야기는 별개 아니라는 분들도 계실거예요,하지만 저에게는 ...저는 딸만 셋이 있고 남편의 삼남에서 장남이예요.어머니는 교회의 권사시구요,아버님은 공무원 정년퇴임라셔서 백수입니다.결혼한 지 10년이 되었고,두 동서가 있는데,둘째네는 아들만 둘,세째네는 아들이 하나랍니다.그런데 문제는 동서가 둘째 아들을 낳고 생겼습니다.몸조리하러 시댁으로 와 있는데,저희 아파트와 시댁은 같은 단지안에 있어 왕래가 무지 잦았습니다.그때만해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던 아버님이 아버님백부제사에 가셔서 그 둘째 아들을 우리에게 상의도 없이 족보에 넣으시겠다는 겁니다..그리고는 감사히 여길 일이지만 왜 섭섭하냐는 거예요.한마디 상의도 없이 하시면서 너희들 좋으라는 것인데 왜 싫으냐는 거지요.평소 저희에게 아들은 없어도 된다시며 동서네 아들보다도 우리 아이들을 더 예뻐하시는 분이소 제사도 없는데 아들이 없으면 어떠냐는 식이어서 저는 적지아니 당황해서 거절했는데.거절한다고 막 야단을 하시는 거예요.그래서 제가 싫지만 아버님이 원하시면 좋을 대로 하십시오,했는데도 도저히 이해를 못하시겠다는 듯이 화를 내시면 니네친정에는 조보가 없냐면서 족보도 없다며 비하를 하고 니 멋대로 한다며 화를 내시는 겁니다.아버님은 큰며느리인 저에게 평소에 집착을 많이 하셔서 어머니도 저를 미워하셨고 그 와중에 문제가 생기면 어머님은 확대해석해서 저를 일방적으로 궁지에 몰아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아마도 젊었을적에 아버님이 어머니를 안좋아하셔서 그 분풀이를 저에게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오나가나 시집문제로 불화가 생겨서 남편하고 이혼하는 집을 보면 남편과 사이가 좋으면 됐지 왜 저럴까 했는데,저야 말로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남편으 효도때문에 헤어지고 싶을 정도입니다.자기 부모님의 기분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나를 매도할 때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네요.사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더 낳을 수도 있는데 애를 많이 낳느다고 세째아이적에는 무지 구박도 받고 미친여자취급을 시부모님에게 받았는데 아이를 더 못낳게 하시면서 저를 이런 식으로 괴롭히나 해서 화도 나고 왜 나만 가지고 괴롭히나 싶구요..저요,정말로 살기 싫어졌어요.남편하고 헤어지고 싶고,그도 안되면 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