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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간 남자들 땜시 맘이 흔들린다는 분들께...


BY 새벽 2000-10-14

흔히 사랑은 교통사고라고 하지요..
내 의지대로 할수 없는 그무엇이 작용한다고...
그래서 저는 사랑이다..라고 하시는 분들께
감히 기다..아니다..라고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님의 남편들이랑 연애 할때를 생각해보세요..
님들께 쬐끔이라도 잘보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지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데이트때 너무 추워서
남자분의 흘러내린 콧물이 하얗게 말라붙은 것까지도
멋있어 보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세월의 때가 묻어 서로 그저 그렇거나
아님 웬수처럼 으르렁거리기도 합니다...
집안일에 아이들 뒤치닥거리에
내 인생은 뭔가..하고 회의가 들기도 하구요...
그럴때 다정한 말과 글로 나를 위로해주는 남자가
있다면 정말 새로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법도 하지요..

허나...
그 유부남 아저씨들도 집에서는
마누라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궁둥이 들고 뿡뿡거리며 방귀를 뀌겠지요..
마누라가 뭔말 할려면..여자가 말이야..어쩌구 저쩌구..하겠지요
마누라는 집안일에 허리가 휘는데
도와주기는 커녕 아는 여자들 관리하느라 달콤한 멜 띄운다고
바쁘겠지요...
겉으로는 님의 고민거리 걱정해주는척해도
언제 어디서 만나서 어떻게 구워 삶을까(죄송합니다.표현이 이래서) 계획도 짜보겠지요....

환상에서 깨십시요들...
대한민국 남자들 사고방식은 다 비슷합니다...
여자는 이래야 되고 남자는 이래도 되고...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근사한 페미니스트들도 있겠지요..
허나 생각은 페미니스트라도 행동은 조선시대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맘이 흔들릴때면
님의 아이의 눈을 한번 들여다 보세요...
아이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맙시다...

그래도 정 아니라면
남편과의 관계를 과감히 정리하시고
상대방 남자도 그러라고 하세요...

그게 아니라면 더 상처 받으시기전에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