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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신랑과의 다툼


BY 이지수 2000-10-14

답답한 마음으로 컴앞에서 여기저기 헤메이다가 문을 두드리게되었습니다. 어젯밤이었어요,집근처에서 친구들과 술한잔마시고 온다는 신랑전화를 받았지만,그후론 12시가 넘어도아무 연락도 업구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도 받을수 없다는 응답만이 나오고..
그러길새벽 두시까지..거실 불까지 다끄고 애들옆에누웠어요
이제 와도 문을 열어주지않겠다는 각오와 함께...새벽 2시30분쯤되었을까!벨소리가 들렸어요 친구까지왔더군요 제가 아는친구요
하지만,제마음은 굳게닫혀있었고 친구도눈에 들어오지않았어요
계속울려대는 벨소리와 전화벨소리..반응이 없자 이제 쿵쿵문을 두드리기시작하더군요그동안은 조용히 하기위해서 문을열어줬지만 오늘은 저도 물러설수없다는 각오가 단단했으니까요
아파트라서 부부싸움만 해도 들리는데...그러길 10여분..너무나 문을 세게두드리니깐 무서워지더라구요
차마 제가 문을 못열고 5살짜리 아들을 억지로 깨워서 문을 열어줬어요 들어오기가 무섭게 안방으로 들어와서 핸드폰을 던지면서 큰소리로 해 대는거예요 술마신다고 전화했는데..뭘잘못했기에 문을 열어주지않는냐,친구도 있었는데..등등 더군다나 새벽에 현관문까지열어놓고 소리를 질러대는데,이웃들에게 챙피했지요,전,거기에대해서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않았어요 싸움이 커질것은 불보듯훤하고,제가 할말이 없어서 입을 다물고있었겠어요?다른날같으면,아마 발이나 손이 올라갔을거예요 저한테..
자주는 아니어도 결혼6년여동안 4번정도 그런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면에서 참는 모습은 보였어요 두달전인가 그런일이 있을때 보따리 싸들고 더이상은 이대로 못산다고대들었을때 다신 그런일 없도록한다는 다짐을 지킨셈이죠
정확히 5일전에도 말다툼으로3,4일간 냉전이있었는데..얼마나 ?榮袂?또 저를 자극하니말예요 아니 그일 일주일 전엔 외박까지했지만 싸우기싫어서 조용히 넘어갔죠
왜 이렇게 저를 악처로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퇴근후엔 어떤일 있을지..요즘 전,우울증에 걸려있었어요
이제 6년살았는데,앞으로 그많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고 끔찍한 생각까지 들정도였어요 저희 부부는 큰일은 없지만,은근한 신경전이 많거든요
어젯밤일은 제가 너무심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