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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된 어린 아이를 육아시설에 맡겨도 될까요


BY 데이지 2000-10-14

시어머니와 32살된 시누와 함께 살면서 맞벌이를 하는 주부 입니다.
그 시집안간 시누가 아일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일 더이상 못보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오늘당장 말입니다.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습니다.
뭔가 할일이 갑자기 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 갑자기 돌아설 만큼 잘못한 것도 없고...
시어머니가 진 빚때문에 월세방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저로서는 그런 시누의 행동에 원망스러운 맘이 더 큽니다. 물론 5개월 정도 아이 본다고 고생은 했지만 말입니다.
어른들의 감정싸움은 이쯤해서 접어두려고 합니다.
중요한 문제는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이제 겨우 4개월째 근무하는데, 휴직계를 내겠다고 선뜻 말하기에는 힘든상황입니다.
종일반에서 아이를 봐주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걷지도 못하는 어린아이를 보내도 될만한 곳인지 경험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방법은 휴직계를 내든지,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든지 둘중에서 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여러 선배님들이 조언을 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맘이 너무 급합니다. 꼭 좀 부탁드리겠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