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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지성인들이 모여있다는 대학.. 그것두 여대에서..


BY 선은미 2000-10-15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 주부이자 전문대생입니다. 아들도 둘을 두었답니다.. 나이는 30 이구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 게시판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세상에 이런일도 다 있었나 해서... 넘 답답하기두하고..
결혼이라는 것이 이렇게 큰 제제가 되나해서요..
사실 전 공부에 미련이 많아 올해 전문대 1학년에 입학을 했답니다. 영어과에요... 내년엔 졸업과 함께 편입두 생각하고 있구여.. 주부라는 입장에 있지만 집안 살림 잘 해가며.. 1학기엔 성적 장학금도 받았을 만큼 학교생활 역시 지금 신세대들에 뒤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제가 편입을 생각하고 있던 이화여대에 대해 너무도 충격 적인 얘기를 들었답니다.
소위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오히려 여성의 인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좀더 지위를 높이고자 하는 이곳에서 글쎄
결혼한 기혼자들에 대한 입.편입은 물론 그곳에 다니는 중에 결혼을 할시에는 제적을 시킨다는 것이지 뭡니까? 넘 황당하지 않으세요.. 전 이 이야기를 듣고... 여성의 지위를 타락시키고, 여성으로서의 차별을 부추겼던 산실이 바로 다름 아닌 이곳이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어떻게 이렇게 전 근대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것두 한국 최고의 여대라고 자부하고 있는 이화여대에서 말이죠.. 이 대학이 왜 설립되게 되었는지 의심이 드는군요... 왜 주부들은 안되죠?.. 주부가되면 아무것도 할수 없고,
선택의 기회도 주어지질 않나여?... 혹시 주위에 이화여대 출신자가 있음 조언좀 해주세여... 어떻게 이런 봉건적 사고 방식에 싸여서 생활을 했었는지.... 죄송합니다. 넘 엉뚱한 얘기였나요?
전 다만 저처럼 기혼자의 입장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무한한 차별과 억압받는 우리 나라의 모든 여성을 위해 이글을 올렸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