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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삶


BY 아줌마 2000-10-16

내가 지금 이성을 잃고 이글을 쓰고 있다면
여러님들의 넓은 아량을 바람니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해결 할수없는문제에 오늘도 가슴만이 아파옵니다.
결혼 초 부터 고스톱하면 모든생활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하토만 손에 잡으면 온 세상을 얻은 양 생기가 도는 그사람이 한없이 원망도 하고 지켜도 보았지만 결혼 15년 이란 세월에 남는것은
있는 전세금까지 다 날려버렸습니다. 그정도가 되도록 옆에서 무엇 했냐면 나.. 자신도 너무 싫을정도로 남편한테 믿고 의지 해 있었다는 것이 한심스럽습니다.
설마...우리 남편이 애들 셋인 가정을 잊고
사랑스런 아들 딸 들을 내 팽개 쳐질 줄은 .....
나자신 너무도 무지했나봅니다.
남편을 바로 잡지 못 했는 내가 너무도 싫습니다.
연료비가 없어 그추운 겨울 날에 온기 없는 방에서 시집 올때 해온 두꺼운 예물 이불을 꺼내 깔고 덮고 있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은 예쁜이불 덮었다고 웅크리고 누워있다 잠 들면 제 가슴은 한없이 아팠습니다 우리 애들에게 한없이 죄스러운 마음 이었답니다.
그꼴 보기 싫다며 또 나가면 밤을 새고 들어 오는데 어떻게 대처 할수 없이 미안 해하고 죄인인양 아무말 없이 가게를 보더이다. 남편의 자리가 저렇게 힘이 드는가 싶어 애처로워 보였던 내가 잘못이 였지요. 울 신랑 너무도
착한 사람이라고 친정집식구들이 그리 밉게 보는

데도 나는 도리어 이해 시키기에 땀을 냈으니 얼마나 나란 사람
미련 스럽습니까.
조그마한 가게에서 매일 고스톱만 치고 손님이 와도 성의 없이 대하니까 차츰 차츰 손님도 끈기고 나는 바로 옆에서도 그런 남편을 말리지 않고 혹 남편 자존심 건드릴까 싶어 전전 긍긍 ........나자신이 못났지요..한없이 나를 탓해봅니다.너무ㅜ도 혹독한한 세월을 보내고 IMF로 고생하는 식구들을 보고 좀 자중하더니 그뒤에 따라오는 빚 독촉에 여러 도매상들의 물건값 재촉에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어 은행에 대출 받아서 분식집을 했답니다.애들 학원비며 잡다한것들은 내가 벌어서 해결하고 신랑은 관심도 없이 가정에 용돈 한푼도 주지 않더군요. 주위에선 왜 신랑이 벌어 오도록 하지 나와서 고생 하느냐 해도 그냥 웃고 만 넘겼는데 지금은 그런 내자신도 위선인것 같아 속상합니다
애들이 그 고생을 감내 하고 있으면서도 신랑 위신 땜에 현명하게 대처 못한 나 자신이 밉지요 누가 이런 바보 또 있을까요. 우리신랑 저대로 두면 안되지 싶어 다신 고스톱과 끈는다고 약속을 하고 친정 집과 친구 들의 쌈지돈 있는 분식집 전세금
모두 함쳐서 조금 큰 가게로 옮겨서 신랑이 하던 가게를 넓게해서 오픈 했답니다 개업비가 없어 떡도 못 돌리고 그냥 장사 하기 바빠지요. 남편도 열심히 가게에 일을하는 모습을 보면 이쯤에서 다시 시작 이라고 생각하며 지난날의 일들은 기억 조차도 하기싫어하며 흐뭇했지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스스로 위로 하며 못다한 지난날을 보충이라도 하듯 더 더욱 울 남편 사랑하고 애들도 따뜻한 방에서 재우니 삶이 한층 더 값진 것같고 소중하더이다 잠깐 마음의 여유를 갖는것도 잠시 또...
그놈의 하토로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금고에 돈이 조금들어와도 빚 갚느라 먹고 사는 외엔 신경도 못 써는데 이젠 남편이 원망 스럽습니다
어쩌서 또 고스톱에 손을 댈수 있는지 너무도 이해가 안된답니다.
잠깐 스트래스푼다고 하는데 이젠 자라 보고도 놀란 가슴 솥 뚜껑 보고 놀란다고 꼭 나를 두고 한말입니다 아무리 잠깐이라도 이젠 용서 할수가 없고
그런 말조차도 듣기 싫습니다. 벌써 새로 고스톱 치는문제로 여러번 싸웠네요

남편 귀에 말 하는것도 조심스러웠던 내가
이젠 남편한테 더 상처 줄 말이 없나 생각하며 싸우지요........참으로 허탈하지요 내가 이렇게 변 했다는것이 ....산다는것 ......내가 저 사람과 이정도로 까지 와야하나..
남편 외에 나에게 무엇이 있나 ?.꼭 내 가슴속에 제일 소중한 건 내 남편 뿐이라고 고이고이 지키고 싶어 내 인생은 그 사람으로 만 있을것 같았던 내 결혼 생활이였는데....
우리 애들 한테도 어려운 생활 이였지만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나는 이제 어?F 해야하나..........?마음속이 너무도 허전하네요어제밤 또 고스톱하는 남편을 집으로 불러와서 애들 몰래 치고 때리고 꼬집고 싸웠습니다 고스톱치는것만 보면 무섭게 변하는 나는 진정이 안된니다. 가슴과 손발이 떨려서 진정을 못 시키고 내추한 모습에 나도 황당해지곤 또 이렇게 스스로 자책하며 괴로워 해보지만 더 이상 내 감정을 추스릴수가 없네요.
도저히 용서 할수없을 저 사람을 어떻게 고스톱과

뚝 떨어 지게 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