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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BY 잎새 2000-10-16

전 결혼과 함께 시어른들 모시고 살죠
울 아머님 성격이 직선적이고 조선시대 할아버지 생각으로
사시는 분이죠
울 큰아들 요즘 심한감기로 먹지도 못하고 짜증만 내죠
이제 겨우 30개월인데요..갓난아이때부터 왜그리도 잘 토하는지
매일 이불빨래하며 지냈죠 비위는 또 왜그리 약한지
작은아이 응아만 해도 구역질이구요
어젯밤엔 큰아이 저녁도 한숫가락 먹고는 심하게 놀고 하다가는
또 토해버렸어요 감기약도 거부한채.....
너무너무 속상했죠. 울 아버님 아이를 살살 달래서 뭐라도
먹게하라고 좋은 소리가 아닌 소리를 버럭 지르시는 거예요
가뜩이나 먹지도 못한채 토하는 아이보는 이엄마 심정은 찢어지는데 당신은 앉아서 이래라 저래라 소리만 지르시니 열이나
버려서 아이에게 제가 야단을 쳤어요 그랬더니 시어른들 있는 앞에서 아이에게 그런다고 난리가 났어요
울 엄니 얼마나 속상하면 그러겠냐고 그냥 두라고 그러셨더니
엄니에게도 당신은 가만 있으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평소에도 아이가 장난감 바구니나 바가지 같은걸 쓰고 놀면
쌍놈이나 그런다며 아이에게 야단치며 끝내 바가지나 바구니를 뺏아서 아이를 울리시고 장난감 어질르며 놀면 정리정돈 해가며 놀라고 아이에게 야단이시면서....
아이에게 야단을 칠땐 내감정을 넣으면 안?쨈募째?알면서도
곁에서 나무라는 아버님때문에 아이에게 시아버지 미운 감정마저
넣어서 더 야단을 치게 되더라구요
남편 옆에서 저보고 아버님과 똑같다고 왜 감정을 넣어서
아이에게 야단이냐며 .....
앞뒤가 꼭꼭 막힌 울아버님 아이키우는것 까지 당신 방식대로
따라주길 바라죠 아닌걸 제가 따라갈 순 없잖아요
그래서 묵묵히 제 방식대로 해가며 약간의 아버님 의견도
따라는 주는데.....시키면 시키는데로 안한다고 야단이니

나도 분가해서 좀 편하게 살고 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