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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분들을 위해...


BY 은주 2000-10-16

어린나이에 한마디 올려볼까 합니다...
가을이라 그런가?
외간남자에게 맘흔들리는 분들에 대한 내용이 많은거 같습니다..
결혼하구... 자신에게 무감각해진, 남편을 보며...
한번쯤'외도'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않은 분은 드물거란 생각이 듭니다.
본시 사람이라는 것이....
타인의 관심을 먹고 산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만큼...
나에게 따스하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에게 흔들리는건...
그리 욕을 얻어먹을만큼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그렇게 흔들리는 분들이 너무 맘이 소녀처럼 여리기 때문은 아닌지...

그치만....
한발 물러서서 생각을 해봅시다..
내가 지금의 남편과 결혼은 하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뭐였는가...
서로에게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지금이야...
그시절 기억 되살리기 힘들겠지만...
가만히 돌아보면...
분명, 지금의 남편들 또한, 결혼전에는 그렇게... 따스한 맘으로...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었을 겁니다..
자신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남자에게 내 평생을 맡겨두 될만큼의 충분한 믿음과 사랑이 있음을 알고, 지금의 남편을 선택하셨을 겁니다...
그렇게 선택한 남편과의 결혼생활... 어떻습니까...

연애시절처럼 그런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살고 계실분들도 있을테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이 서로에게 무뎌진채로 살아가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이아닌 지금 만나는 외간남자들또한...
지금남편과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지난후엔...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 아닐까요?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무감각해진채루..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땐 어떻게 하실건가요?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실건가요?

때가 되면 지금의 남편이 한없이 그리워질날이 올겁니다..

저두 잠시 잠깐, 상대가 없으면서두, 그런 꿈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치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드라마속의 주인공은 드라마속의 주인공일 뿐입니다..
지금 당장은 그 남편외의 남자가, 드라마 주인공처럼 보일지 몰라두...
지금의 남편과 틀릴게 하나도 없을거라는 생각....

쇼핑을 할때,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첫눈에 들었던 물건을 결국엔 구입하게 되듯....
지금 현재의 남편이 나에겐 '딱'이라는 사실 잊지 마시길...